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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금리 동결·물가상승 목표 연기…"추가 완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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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기준금리와 10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 각각 현행 -0.1%, 0% 유지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 시기는 또 늦춰…2013년 이후 6번째 연기
구로다 "뿌리깊은 디플레이션 마인드, 물가상승 모멘텀은 유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사진=AP연합뉴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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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일본은행(BOJ)이 20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1%로 동결하고, 10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도 0%로 유지하기로 했다.

BOJ는 당초 2018회계연도로 예상했던 물가상승률 목표치(2%) 도달 시기를 1년 연기해 2019회계연도로 조정했다.
BOJ가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 시기를 늦춘 것은 2016년 10월 이후 9개월만이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는 2013년 취임하면서 물가상승률 목표 2%를 2년 내 달성하겠다고 했지만 올해도 실패하면서 지금까지 6번째 목표 달성을 미루게 됐다.

이와 함께 일본은행은 2017회계연도 근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4%에서 1.1%로, 2018회계연도는 1.7%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세가 예상보다 둔화되는 것에 대해 "기업과 가계에 뿌리 깊은 디플레이션 마인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수년간 기업 투자와 가계 소비를 장려하는 등 물가상승률을 올리기 위한 정책에 힘을 실었음에도 장래에 대한 안전선호 심리가 팽배해 기대만큼 물가가 오르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구로다 총재는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 시기를 늦추고 전망치를 하향조정 했지만 현 단계에서 추가적인 완화 정책은 실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절한 수익률 곡선이 형성돼 2% 물가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며 "추가 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통화정책위원 9명 중 7명이 현행 정책 유지에 찬성했고 2명은 반대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췄으며, 이후 계속 금리를 동결해왔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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