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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스타고백]지드래곤⑩ "끝이 어딘지 모르겠다"

최종수정 2010.02.09 08:58 기사입력 2010.02.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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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스타고백]지드래곤①~⑨에서 이어집니다.

'붉은 노을'을 열창하고 있는 지드래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지드래곤(본명 권지용·23)이 만든 것들은 대부분 시쳇말로 '대박'을 냈다. 자신의 솔로곡으로 만든 '거짓말'이 빅뱅 미니앨범 1집(2007년)에 수록돼 엄청난 히트를 하게 됐고, 이후 '마지막 인사'로부터 '하루하루' '붉은 노을'에 이르기까지 연속 히트행진을 이어갔다.

"사람들이 '대박났다'고 해도 사실 저희는 못 느꼈어요. 밖에 나가지를 못하니까. 또 방송국·숙소·연습실 주위를 맴도니까요. 우리는 여전히 '저녀석들 어떡해'라는 말을 듣는 애들에 불과했다. 1위를 많이 했어도 몸으로 느껴지는 것은 전혀 없었어요. 그저 관객들의 환호가 '가수니까 그러겠지'하고 생각했어요. 무대에 나와 보면 누구나 환호를 하지만 그 때는 노래를 하고 있으니까 전혀 알 수 없었어요."

연예인들이 항상 듣는 말이 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되뇌는 말이 있다. 바로 '다음이 진짜 중요하다'이다. "그게 연예인으로서 가장 힘든 부분인 것 같아요. 이번에 잘 되도 늘 항상 '다음이 더 중요하다'에요. 보통 분들이 생각할 때 연예인을 하는 것을 쉽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정말 아니에요."

활동이 끝나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더 열심히 하자' '여기서 끝나면 안 돼' '다음이 더 중요하다'는 꼬리를 무는 긴장감들.

"끝이 어딘지를 모르겠어요." 하지만 팬들을 볼 때면 힘이 난다. "'빅뱅을 보고 꿈을 키운다'는 팬들을 볼 때면 '아 이게 장난이 아니구나'하고 느끼죠. 책임감이 커진다고 해야하나요."
물론 빅뱅 멤버들은 '쉬는 체질'이 아니기도 하다. 휴가를 주면 하루 이틀 집에 있다가도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연습실로 슬금슬금 나온다.

"약속을 안 해도 멤버들이 나와서 보면 춤추고 있고, 가사 쓰고 있고...연습이 너무 생활화 됐지요.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들보다 곡을 많이 쓰게 되고, 고를 수 있게 되고 그렇죠. 무엇보다 '실망감'을 안겨드리지 않기 위해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달리기만 해 온 시간들, 팬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는 생각들 속에서도 지드래곤은 어느새 균형을 잡는 법을 배워갔다. 그가 과연 무엇을 위해 뛰어왔는지를 조금이나마 느끼게 되는 것이다.
▶지드래곤 스타고백 11회는 2월10일 오전 8시에 아시아경제신문 홈페이지(www.asiae.co.kr)서 계속 연재됩니다.
정규앨범 1집 활동 무렵의 지드래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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