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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시즌 8호골' 새해 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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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500일 경기에서 득점포, 평점 7,9 획득…아스턴빌라 2-0 꺾고 FA컵 32강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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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토트넘 핫스퍼의 공격수 손흥민(25)이 정유년 첫 축포를 터트렸다.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한 2016~2017 에미레이츠 영국축구협회(FA)컵 64강 홈경기에서 아스턴빌라를 상대로 득점했다. 토트넘은 2-0으로 이기고 32강에 올랐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6분 무사 시소코(27)가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29일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사우스햄튼과 한 정규리그 원정경기(토트넘 4-1승) 후 열흘 만에 골 맛을 봤다.
시즌 8호 골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여섯 골, FA컵에서 한 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골을 각각 기록했다. 토트넘에서 데뷔한 지난 시즌의 여덟 골에 일찌감치 다가갔다.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에 입단한 지 500일을 맞았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90분을 모두 뛰고 골까지 기록해 기념일을 자축했다. 손흥민은 "500일인 줄 몰랐다. 경기가 끝나고 팬들을 통해 알았다"며 "좋은 날, 좋은 선물을 받았다.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토트넘은 후반 26분 벤 데이비스(24)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갔다. 손흥민의 골로 승리를 굳혔다.
영국 방송 BBC는 경기 후 손흥민을 이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했다. BBC는 "손흥민이 왼쪽에서 일선공격수로 자리를 바꾸기 전까지 토트넘은 유효슈팅 한 개에 그쳤다. 손흥민이 이동한 후 유효슈팅 일곱 개를 했다. 손흥민이 이 중 세 개를 기록했다"고 했다. 영국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네 번째로 높은 평점 7.9를 부여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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