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NLCS 1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컵스가 가져갔다.
컵스는 1회말 공격에서 1번 덱스터 파울러(30)의 중전 안타와 2번 크리스 브라이언트(24)의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중반 이후로는 다저스가 추격하는 흐름이었다. 5회초 다저스는 9번 투수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안드레 이디어(34)의 1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8회초 다저스는 무사 만루 기회에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3번 코리 시거(22)와 4번 야시엘 푸이그(25)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5번 애드리안 곤잘레스(34)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컵스 역시 8회말 만루 기회를 잡았고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다저스는 선두타자 4번 조 브리스트(35)에게 2루타를 맞은 후 고의사구 두 개를 내주며 만루 작전을 썼다.
2사 만루 상황에서 9번 투수 타석에 미겔 몬테로(33)가 대타로 타석에 섰다. 몬테로는 조 블랜튼(35)의 3구째를 타격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1번 파울러도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리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8-3으로 벌어졌다.
다저스는 9회초 1점을 만회했다.
컵스 선발 레스터는 승리투수가 되지 못 했지만 6이닝 4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반면 다저스 선발 마에다 켄타(28)는 4이닝 4피안타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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