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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남북 '미니 단일팀'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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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IOC회의서 구체적 협의
참가종목 제한적·형평성 문제 등 일부 종목에만 국한될 가능성 커져

평창올림픽, 남북 '미니 단일팀'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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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김흥순 기자]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다만 협의 시간과 경기 출전 등 세부적인 난제가 많아 단일팀이 성사되더라도 일부 종목에 국한된 '미니 단일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12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다음주 초 관계 부처가 모여 우리 정부 입장을 조율할 예정인 가운데 남북한 단일팀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도출된 의견을 가지고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의에 참석해 북한측과 구체적인 협의를 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남북 단일팀을 포함해 다양한 의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지난해 6월 취임 직후 아이스하키 단일팀 출전을 언급한 적이 있으며 같은 해 7월 방한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했을 때도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토마스 바흐 위원장 주재로 열릴 회의에서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평창올림픽조직위 관계자를 비롯해 남북 체육계 고위관료가 참석한다. 북측에서 민족올림픽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일국 체육상(장관급)이 오기로 한 만큼 도종환 장관이 직접 참석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대표단은 오는 18일 스위스로 출국한다.

유승민 IOC 선수위원과 장웅 북한 IOC 위원도 양국 IOC 대표 자격으로 참가한다. 유 위원은 "남북단일팀은 올림픽 사상 최초라는 상징성과 스포츠를 통한 남북 화합이라는 평화의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과거에도 남북 단일팀 논의는 있었다. 도쿄올림픽을 앞둔 1962년 단일팀 구성을 논의하기 위해 남북간 1년여간 회담을 가진 적이 있고 LA올림픽 전에도 우리쪽 제안으로 세 차례 회담이 있었다. 성사된 적은 없다. 남북은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했다. 과거 1950~60년대 동ㆍ서독이 단일팀을 꾸려 올림픽에 참가한 적이 있다.

단일팀을 꾸린다면 평화올림픽 의미가 부각되겠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북한 선수가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종목이 제한적인데다 다른 국가와의 형평성 문제가 대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북한이 최근까지 국제 대회에 참가한 여자 아이스하키와 피겨스케이팅 페어 등 일부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은 "단일팀 논의가 진전될 경우 우리 선수를 보호할 안을 가지고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IOC, 대한체육회를 통해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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