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표팀 첫 소집회의 "젊은 선수들 앞세워 좋은 성적 내겠다"
농구대표팀 첫 소집 회의가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 공원 내 대한농구협회에서 열렸다.
허 감독은 소집회의 후 선수들이 대거 교체된 것과 관련해 "아쉬움도 있고 서운한 부분도 있다. 플레이오프에 못 나간 팀들은 한 달 넘게 휴식을 취했는데 아직까지 재활 치료가 안됐다는 부분이 아쉽다. (선수들은) 대표팀이 구성됐을 때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한국 농구가 더 발전할 수 있다. 다음에 팀을 다시 구성했을 때 선수들이 사명감을 갖고 왔으면 한다. 사명감이 없는 선수를 굳이 부를 생각은 없다"고 했다.
대표팀 선수 구성이 바뀌면서 허 감독의 전술 운영에도 변화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대표팀에 뽑힌 아들 허훈에 대해서는 "지난해 적응을 했다. 힘든 부분도 있을테지만 잘 견뎌내고 있는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귀화와 관련해서도 생각을 전했다. 허 감독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것이다. 라틀리프가 귀화를 한다면 대표팀 감독으로서 그것보다 좋은 일이 없겠지만 여러가지 절차가 있다.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이 나면 좋겠지만 쉬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좀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허 감독은 "대표팀 명단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그래도 나가노에서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오겠다.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수 있는 기반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FIBA 아시아컵 동아시아 예선대회는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곧바로 진천선수촌으로 향해 합숙훈련에 돌입하며, 내달 1일 대회가 열리는 나가노로 향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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