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국가대표 이승훈(29·대한항공)이 부상을 딛고 오는 19일 개막하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3일 "이승훈이 이날 오전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한 뒤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부상 부위를 진찰한 의사도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무엇보다 대회에 출전하고자 하는 선수의 의지가 강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승훈은 지난 10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목별선수권 팀추월 경기를 하다 얼음 위에서 넘어졌다. 안전펜스에 강하게 부딪히면서 자신의 스케이트 날에 오른쪽 정강이 부위를 베어 여덟 바늘을 꿰맸다. 이 때문에 올 시즌 월드컵 랭킹 1위를 달리던 매스스타트 경기(12일) 출전을 포기했다.
이승훈은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제7회 동계아시안게임에서 5000m와 1만m, 매스스타트까지 3관왕을 하고, 팀추월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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