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위증' 종영, 여운 남긴 한지훈의 마지막 내래이션

장동윤 조재현. 사진=JTBC '솔로몬의 위증'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솔로몬의 위증'이 아픔으로 얼룩진 청소년들에게 뼈있는 한 마디를 던지며 종영했다.

28일 방송된 JTBC '솔로몬의 위증' 마지막 회에서는 정국고 재단의 모든 비리가 밝혀지며 제자리를 찾은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교내 재판 피고인석에 선 한지훈(장동윤 분)은 이소우(서영주 분)가 죽던 날 자신이 옥상에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살아갈 이유를 찾고 싶다며 괴로워하던 이소우에게 “마음대로 하라”고 소리친 뒤 내려왔다며, 자신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을 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한지훈의 아버지 한경문(조재현 분)은 이소우의 죽음이 자기 탓이라고 양심선언 했다.

배심원단은 한지훈의 무죄를 만장일치로 결정했고 결국 재판은 정국고와 재단에 유죄를 선고하며 마무리됐다. 또한 정국고 재단의 비리는 세상에 알려졌고 연관된 자들은 모두 처벌받았다.

이날 방송 말미 한지훈의 내레이션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죽은 이소우를 떠올힌 한지훈은 “삶은 명제를 붙일 수 없는 가능성이고 반전이다. 모두 그렇게 살아가는 거였다”며 삶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했다.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솔로몬의 위증'은 국내 현실에 맞는 절묘한 각색과 신예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조합돼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시국에 추천할만한 드라마입니다~" "많이 안알려져셔 아쉬움ㅠㅠ진짜재밌는데" "좋은 작품인건 분명하다 못 보신분은 몰아서 보시길" "도깨비만 아니었어도 더 잘됐을듯,, 대진운이 안좋았음" 등 호평을 보냈다.

한편 '솔로몬의 위증' 후속으로는 '힘쎈여자 도봉순'이 전파를 타게된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 분)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남자(박형식 분)를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하드코어 로맨스로 오는 24일 방송 예정이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