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우리 정부의 대북(對北) 제재조치로 가동이 전면중단된 개성공단에는 124개 우리 기업이 입주해 있다.
개성공단에는 북한 노동자 5만4000여명이 일하고 있어 이들의 가족을 포함하면 사실상 20만명의 생계가 달려있다. 북한은 개성공단을 통해 연 1억달러(약 1100억원)를 벌어들인다.
개성공단 남한 인력은 한때 1000여명에 육박했으나 현재 650여명 정도로 줄어있는 상태다. 정부는 10일 개성공단 조업 전면중단을 발표하면서 일단 설 연휴를 지내기 위해 남한으로 내려와 있는 인력을 개성공단으로 보내지 않고, 철수를 위해 필요한 인력만이 북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은 대부분이 중소기업들로 가동 전면중단에 따라 생산이 중단돼 납품 지연 등 기업 피해가 불가피하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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