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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전세자금대출 5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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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은행권 전세자금대출이 50조원을 돌파했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정책에 영향을 받으면서 올 1분기 전세자금대출이 5조원 넘게 늘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ㆍ신한ㆍKEB하나ㆍ우리ㆍNH농협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3월 말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50조77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대비 3.61% 증가한 규모다.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 잔액 규모는 2016년 8월 30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8월 40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불과 1년이 채 되지 않아 50조원을 돌파했다.

분기별로 보면 올해 1분기 전세자금대출이 급증했다. 올 1분기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5조786억원이다. 기존에 분기별 전세자금대출 증가액이 4조원 아래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 증가세는 이례적이다.

이처럼 전세자금대출 급증세가 나타나는 이유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해 8ㆍ2 부동산 대책과 10ㆍ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을 잇따라 발표하며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강화했다.
또 올해부터 신(新)DTI와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을 시행, 주택담보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전세자금대출로 우회한 것으로 보인다. DSR은 주택담보대출에 카드론, 자동차 할부금까지 개인이 갖고 있는 모든 빚을 합산해 대출이 가능한 액수를 제한하는 제도다.

이로 인해 대출 규모가 대폭 줄어든 주택담보대출보다는 실수요자를 위해 열어둔 전세자금대출 규모가 급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은행권의 설명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 규제 강화로 전세자금대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정부가 취한 정책 파급효과에 따라 대출 쏠림현상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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