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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공익제보자, 문자로 직위 해제…“끝까지 진술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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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위 해제인데 해고 수순으로 갈 모양”
“재판 때까지 끝까지 진술할 생각”

폭행과 엽기행각으로 물의를 빚어 구속돼 경찰 조사를 받아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지난달 16일 오전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폭행과 엽기행각으로 물의를 빚어 구속돼 경찰 조사를 받아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지난달 16일 오전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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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음란물 유포, 마약 혐의 등으로 구속된 양진호(47)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불법행위를 고발한 공익제보자 A 씨가 문자로 해고된 사실이 드러났다.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A 씨는 문자로 인사 명령서를 받았다면서 ‘귀하는 2018년 11월 30일 10시자로 법무팀 이사에서 직위 해제됩니다’라고 말했다.

A 씨는 이에 대해 “아직 해고는 아니고 직위 해제인데 아마도 해고 수순으로 갈 모양이에요”라고 토로했다.

사측으로부터 어떤 회유나 협박을 받았냐는 질문에는 “이 사건 보도 이후에 여러 번 만나자는 얘기가 있었습니다.”라며 “만나자는 뜻이 결국은 ‘더 이상 폭로나 고발하지 말고 회사에 협조해라.’ 이런 식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만날 수는 없었고요.”라고 답했다.
내부 고발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서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양진호 회장과 일부 임원들이 업로드 조직을 운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때문에 많이 분노했어요. 문제는 자기들이 시켰으면 자기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데 잘못 없는 다른 임직원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라며 공익 제보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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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찰 수사에 대해서는 “그 사건 처음 조사했던 분당경찰서에서 무혐의로 송치가 된 이후에 저희 자문 변호사도 ‘수사가 미진하다. 검찰에서 다시 재수사 얘기가 내려올 거다.’ 이렇게 했었거든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에서 아무런 재수사 지시가 내려오지 않았습니다”라며 굉장히 의아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분당경찰서 조사 전에 이미 대책회의 통해서 다 입을 맞췄다“며 ”양진호 씨가 주관하는 회의에서 동생이랑 피고소인들 다 모아놓고 그 자리에 없었다고 진술해라. 그리고 자기 동생이 다 책임지기로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또 폭행 당한 교수에 대해서는 “방송 듣고 많이 울었다”며 “교수님 외롭지 않게 재판 때까지 끝까지 진술할 생각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불법 음란물 유통 혐의 등으로 구속된 양 회장의 범죄수익은 동결 조치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26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양 회장의 범죄수익 71억4000만 원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 결정을 받았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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