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기준…무선기지국
2833개 중 2380개 복구 마쳐
장관-통신3사 CEO 2시 합동회의
경찰, 소방,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 감식인원들이 26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국사 화재현장에서 2차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KT는 26일 오전 11시 기준 인터넷 회선 98%, 무선 84%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무선의 경우 2833개중 2380개 기지국이 복구됐다. 이날 오전 8시 무선 복구율은 80%대로 처음 진입한 바 있다. 아현지사 앞 현장에는 이틀간 1100명이 투입돼 긴급복구를 진행 중이다. 완전 복구까지는 적어도 5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KT 화재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이번 사고는 정부와 기업에 많은 숙제를 줬다"며 "오늘 오후 통신3사 CEO와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통신사업은 국민자산인 주파수를 빌려 운영되며, 국민 안전과도 직결돼 있다"면서 "기업에 경영 관여를 해서는 안되겠지만 화재 등 사고 발생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적극적 관심을 갖고 사후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4일 오전 11시 12분께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발생했다. 광케이블·동 케이블 등을 태우고 10여 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아현지사 회선을 쓰는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 일대와 은평구·경기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KT가 제공하는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 카드결제 단말기 등이 먹통이 돼 일대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KT는 이번 통신장애 피해를 본 가입자에게 1개월 치 요금을 감면키로 했다. KT는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 보상은 별도로 검토할 것"이라며 "사고 재발방지 및 더욱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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