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트럼프 대 반(反)트럼프' 구도로 펼쳐진 11ㆍ6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제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미 역사상 처음으로 투표자가 1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미 CBS방송은 중간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한 유권자는 총 1억1300만명, 투표율은 1966년 이후 최고수준인 4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간선거 투표자가 1억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중간선거인 2014년 투표율이 72년래 최저치인 36.4%에 그쳤음을 감안할 때,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평가 격인 이번 선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짐작할 수 있다.
대신 공화당은 상원에서 51석을 차지하며 민주당(46석)을 따돌렸다.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은 인디애나ㆍ노스다코타ㆍ미주리주에서 민주당의 기존 의석을 빼앗는 데 성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개표 직후 이에 대해 "엄청난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의회 권력이 양분되면서 2020년 대선까지 야당인 민주당의 견제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간선거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지며 이날 뉴욕증시는 모든 지수가 큰폭으로 치솟았다. 중간선거 다음날을 기준으로 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의 상승폭은 1982년 이후 최대치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