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9·13대책 3개월] 서울 집값 하락세 장기화 전망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전문가 진단 "내년 1분기 넘어 수년간 하락세 이어질 수도"

   ▲자료: 한국감정원

   ▲자료: 한국감정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민규ㆍ지연진 기자] 서울 부동산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아파트값이 떨어지는 가운데 거래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셋값도 뚝뚝 떨어지며 집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대세 하락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서울 집값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서울 집값 하락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1분기를 넘어 길게는 수년간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거시경제가 좋아질 때까지 (서울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하락세가 몇 년 이상 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9·13 부동산 대책의 효과는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지만 이번 대책이 없었더라도 조정이 와야 할 시기였다”며 “우려되는 것은 앞으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데 하방 압력이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서울 집값이 그동안 많이 오르긴 했지만 하락세가 장기화되면 국내 경기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집값 하락은 자칫 가계와 은행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집값이 하락하면 실수요자 부담은 낮아질 수 있지만 집값이 계속 떨어지면 은행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거시경제 상황이 녹록하지 않아 안 좋은 변수가 많다”고 진단했다.
부동산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정부가 주택공급규칙을 개정해 무주택자에서 우선권을 주면서 인기 지역에만 청약이 몰릴 수 있다는 것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공급규칙 개정 시행으로 분양시장 양극화를 만들 수 있다”며 “인기 지역은 청약이 몰리고 비인기 지역은 미분양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이어 “임대주택 등록을 하면 8년간 거주할 수 있기 때문에 전세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며 “인기 없는 지역은 ‘깡통주택’이 되는 전세시장 양극화도 나타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명확한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 집값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 잡을지 시장에 시그널을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부동산시장 연착륙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떨어지는 수준인지 알 수 없다”며 “어느 정도 떨어지는 것이 안정세인지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