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오픈서 2019시즌 스타트, 토머스와 스피스 '절친 결투', 디섐보 '2승 사냥'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62위 김시우(24ㆍCJ대한통운)의 2019년 첫 출격이다.
▲ 김시우 "황금 돼지띠 파워"= 김시우가 바로 불과 6살 때 골프에 입문한 '한국의 골프신동'이다. 강원도 속초 교동초등학교 5학년 때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됐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곧바로 국가대표로 올라서는 등 '엘리트코스'를 밟았다. 실제 2012년 17세의 나이로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통과해 '최연소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타이 트라이언(미국)의 2001년 기록(17세6개월1일)을 26일 경신했다.
너무 어리다는 게 오히려 걸림돌이 됐다. '나이 제한(18세)' 규정에 걸려 제대로 출전도 못하고 다시 웹닷컴(2부)투어로 내려가 3년을 고생했다. 2013년 Q스쿨이 폐지되는 불운이 겹쳤다. 다행히 2015년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10위로 PGA투어에 복귀해 2016년 8월 윈덤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고, 2017년 5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를 제패해 단숨에 월드스타로 도약했다.
▲ 토머스 "59타의 기억"= 토머스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2017년 우승 당시 첫날 이글 2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마의 59타'를 작성했다. 둘째날 6언더파로 36홀 최소타(123타), 셋째날 5언더파로 54홀 최소타 타이(188타), 최종일 5언더파를 보태 72홀 최소타(27언더파 253타)를 완성했다. 센트리토너먼트에서 3위를 차지해 이미 실전 샷 감각을 확실하게 조율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디펜딩챔프 패튼 키자이어(미국)가 타이틀방어에 나섰고, 스피스는 부활의 첫 발을 내딛었다. 2015년 메이저 2연승을 포함해 5승, 2016년 2승, 2017년 3승을 쓸어 담았지만 지난해는 24개 대회에서 무관의 설움을 겪었고, '플레이오프(PO)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 티켓마저 날리는 수모를 당했다. 지난해 11월 고등학교 동창 애니 베렛(미국)과 웨딩마치를 울려 '결혼효과'를 가미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지난해 11월 슈라이너스에 이어 벌써 '2승 사냥'이다. 센트리토너먼트에서 핀을 꽂고 퍼팅하는 등 새 골프규칙에 따른 남다른 실험정신으로 뉴스를 만들고 있다. 현지에서는 출전선수가 144명으로 확대되면서 개정 골프규칙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장외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공을 확인하기 위해 집을 수 있다는 게 체크 포인트다. '라이 개선' 등 선수들을 유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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