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자오픈 최종일 "18번홀 우승버디", 김민선5와 짜이페이잉 공동 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공 테스트와 맛집투어, 여기에 우승컵까지."
전미정이 바로 2006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 진출해 통산 25승을 수확한 선수다. 2006년 곧바로 3승을 쓸어 담아 신인왕에 올랐고, 2012년에는 4승을 앞세워 상금퀸과 평균타수, 대상 등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해 '넘버 1'에 등극했다. 2013년 PRGR레이디스컵에서 22승째를 수확한 뒤 주춤하다가 2016년 2승을 추가해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2017년 PRGR레이디스컵에서 25승째를 찍었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이날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8번홀(파5) 더블보기와 9번홀(파5) 보기로 3타를 까먹어 경기 중반 가시밭길을 걸었다. 전미정은 그러나 11, 12번홀 연속버디로 스코어를 만회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기어코 우승버디를 솎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공을 바꾸기 위해 실전 테스트를 고민하다가 마침 대만 대회가 열려 미식여행을 겸했다"며 "내년에도 꼭 출전하겠다"고 환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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