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몰루카제도가 원산지로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두껍다. 꽃은 암수 딴그루로서 꽃잎이 없고 꽃받침은 3개로 갈라지며 노란빛을 띤 흰색이고 향기가 난다. 열매는 핵과로서 길이 4-6cm이다. 성숙하면 살구같이 보이며 안에 종자가 들어있다. 붉은 빛을 띤 노란색 껍질이 벌어져 안쪽에 갈빗대처럼 갈라진 종의가 보이는데 종자를 육두구, 종의를 메이스(mace)라고 한다.
처음 책에서 배웠던 이 향신료는 육두구였다. 한번도 본 적도 먹어본 적도 없었던 육두구는 그저 생소한 향신료로 언제 이것을 맛볼 수 있을까 했다. 여러 가지 향신료가 일반화되면서 이름이 인상적이었던 육두구를 찾아보았지만 육두구는 어디에서도 볼 수가 없었다.
투박한 모양새와는 달리 그 향긋함이 남달라 도넛, 푸딩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달걀의 비린내를 제거해주기도 하고 햄버거와 같은 육류에서는 고기의 누린내도 제거해 준다. 달걀요리와 육류요리에 궁합이 특히 잘 맞는 향신료이다. 또 칵테일이나 음료에도 사용하여 향기로움을 더해 준다.
글ㆍ사진=이미경(요리연구가, 네츄르먼트 http://blog.naver.com/pou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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