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컬처웍스 임직원 뜻깊은 가을소풍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선생님, 찾았어요." "저도요!" 아이들의 목소리가 감격과 흥분으로 떨렸다. 저마다 보란 듯 고구마를 들어올렸다. 선홍빛으로 물든 뿌리. 씨알이 제법 굵어 먹음직스러웠다. 그들은 크기보다 땅 속에서 주렁주렁 달려 나오는 모양에 더 신기해했다. 호미를 놀리며 하나씩 상처가 나지 않게 꺼냈다. 간혹 상처가 나서 잔소리를 들어도 즐거워했다. 서로 큰 것을 캐겠다고 경쟁하며 온 밭을 뒤졌다.
아이들은 점심 식사 뒤에도 땅을 팠다. 고구마를 캐기 위해서였다. 밭두둑에서 쩍쩍 갈라지는 곳에 눌러앉았다. 유난히 금이 많이 간 두둑의 고구마 줄기 부근을 호미로 살짝 긁어 뿌리를 찾았다. 손으로 열심히 흙을 파내고 고구마를 건져 올렸다. "우와, 정말 커요. 빨리 구워먹고 싶어요." "제 것도 구워주세요. 맛있어 보여요." 일부는 고구마의 진이 손에 묻어 어쩔 줄 몰라 했다. 송진처럼 달라붙는 느낌이 싫었는지 손을 연신 비벼댔다. "선생님, 아직도 손이 끈끈해요." "물로 씻고 싶어요." 아무도 자리를 이탈하지 않았다. 부대가 금세 고구마로 가득 채워졌기 때문이다. "저녁으로 고구마를 쪄서 먹을 사람?" "저요! 저요!"
롯데컬처웍스는 폭넓은 인프라와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한다. 최근에는 '해피앤딩(Happy ANDing)'이라는 사회공헌활동 브랜드도 만들었다. 행복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일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모두의 해피엔딩을 돕겠다는 의지를 담은 문구다. 그 일환으로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 '영화제작교실'과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mom편한 문화 나눔'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놓인 사회복지사들을 돕는다. 롯데컬처웍스는 "앞으로도 임직원 봉사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우리 이웃과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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