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겨울에 출산을 한 여성이 ‘산후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낮 시간이 비교적 짧아 햇빛에 노출되는 양이 적기 때문이다.
먼저 임신 후기에 접어든 산모들이 햇빛에 얼마나 노출됐는지 파악하고, 출산 후 3개월 이내에 우울한 증상(불면증, 식욕부진 등)이 있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참고로 행동의학저널에 따르면 보통 임산부의 산후우울증 발병 확률은 30%다.
그 결과 5월 6일부터 8월 4일에 임신 3기(28~40주)였던 산모들의 우울증 발병 확률은 26%로 떨어졌다. 그런데 8월 4일 이후부터 11월 초 사이에 임신 3기를 겪은 산모들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35%로 올랐다.
또 “비타민D 수치를 높이고, 멜라토닌을 억제하기 위해 임신기간 동안은 햇빛에 되도록 많이 노출되는 것이 좋다”며 “만약 임신 후기에 낮 시간이 길지 않다면 매일매일 30분 이상은 외부에 있거나 일광욕을 하길 권장한다”고 했다.
연구팀은 또 다른 상관관계도 발견했다. 해당 연구를 진행하면서 산모와 남편의 관계, 스트레스, 나이와 소득 등에 대해서도 함께 분석했는데, 산모와 남편의 관계와 스트레스는 우울증에 영향을 주지만, 나이와 소득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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