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조윤경 이사의 커리어는 한 단어로 간단히 요약된다. '데이터'.
신문방송학 대학원에서 휴대폰 이용자들이 무선인터넷을 어떤 목적으로 이용하고, 어떤 면에서 만족감을 얻는지 데이터를 뽑아 분석했다. KBS에서도 편성전략팀에서 일했다. 어떤 프로그램을 어느 시간대에 배치해야 시청률을 높일 수 있을지 분석하는 일이다. SK텔레콤의 위성 DMB 자회사인 티유미디어에서도 비슷한 일을 했다. 콘텐츠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해 이용자 이탈률을 낮추는 업무였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한 후에는 주문고객ㆍ재주문고객ㆍ지속주문고객 등 이용자를 세분화해 각각에 맞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조 이사는 "지난해 뛰어난 성과를 거둔 업소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배달대상 행사에 갔는데, 그분들의 수상 소감을 듣고 울컥했다"고 전했다. "퇴직하고 가게를 열었는데 한 달에 100만원도 못 벌어 힘들어하다, 배달의민족을 이용하고 매출이 늘어 정말 고맙다"고 말하는 업주를 보고 보람도 느꼈다고 한다. 그는 그때 "지금 하는 일이 음식점주들이 매출을 많이 낼 수 있게 돕는 일"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