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해 7월 마련한 '국가 배출권 할당 계획'에서 유상할당 업종으로 분류된 126개 기업을 대상으로 23일 배출권 경매를 한 결과 4개 업체가 총 55만t의 배출권을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 진행된 온실가스 배출권 경매에는 7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최저 2만3100원에서 최고 2만7500원 사이 응찰가격을 제시했다. 총 응찰 수량은 107만t이었다.
낙찰가격은 낙찰업체가 제시한 응찰가격 중 최저인 2만5천500원으로 결정돼 모든 낙찰업체에 동일하게 적용됐다.
김정환 환경부 기후경제과장은 "경매가 배출권 거래시장의 유동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매 수입은 온실가스 감축 설비 지원사업, 감축 기술 연구·개발 등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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