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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동에 패트리어트 1개 대대 등 1500명 증파…"갈등 증폭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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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이 이란 위협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패트리어트 미사일 1개 대대 등 1500명의 미군을 중동 지역에 증파한다.


2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날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 대행은 성명을 내 "미 중부군 사령부의 요청으로 이란에 의한 지속적 위협에 노출된 미군을 보호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패트리어트 미사일 1개 대대, 정보 및 감시 항공기, 전투기 1개 소대, 엔지니어링 인력ㆍ장비 등을 배치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오전 일본 국빈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기자들과 만나 추가 파병 사실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중동에서 보호 체제를 갖추길 원한다"며 "우리는 비교적 작은 숫자의 병력을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추가 파병에 대해 미국 측은 공격용이 아닌 전쟁 억지용, 방어용이라며 이란과의 전쟁 등 갈등 고조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섀너핸 대행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 중부군 사령부 관할 영역에 대한 병력 추가 배치는 미래의 적대행위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조심스러운 방어적 수단"이라며 공격용이 아닌 전쟁억지용 이라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기자들에게 "주로 방어적인" 차원이라며 "매우 유능한 사람들이 지금 중동으로 갈 예정"이라며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결정된 추가 파병 규모는 당초 알려졌던 것 보다 소규모인데다 방어용 성격이 강하다. 앞서 AP통신은 국방부가 추진하는 추가파병 규모가 최대 1만 명이라고 보도했었다.


이같은 파병 결정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간의 회동에서 결정됐다고 WP는 보도했다.


그러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역에서 미국ㆍ이란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추가 파병이 결정되자 이란 측의 반발 등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다.


애덤 스미스 미 하원 국방위원회 위원장(민주당)은 성명을 내 "명확하게 명시적인 전략이 없는 상태에서 더 많은 인력과 장비를 보내는 것은 현명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란과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기 위한 노골적이고 고압적인 조치"라고 비판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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