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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CEO "올해 유럽에 집중…美 진출은 일단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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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추진하려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 계획을 일단 보류한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럽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점유율을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이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레이쥔 CEO는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9'을 공개하고 이뤄진 인터뷰에서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레이쥔 CEO는 올해로 계획해 왔던 미국 시장 진출과 관련해 '일단 보류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이는 지난달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레이쥔 CEO가 미국 진출에 대한 대답을 회피했다'고 보도한 내용과 일맥상통하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이 지난해 8월 국방권한법을 제정해 미 정부의 정보시스템 조달업체에서 화웨이, ZTE 등 중국 5개사를 배제했다"면서 "샤오미는 이 대상에서 제외돼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을 배경으로 신중한 자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레이쥔 CEO는 "올해 반드시 유럽 시장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출하대수 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유럽 내에서는 스페인에 이어 지난해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시장에 진출했다. 샤오미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7~9월) 기준 44%다.

2014년 인도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시작한 샤오미는 이후 인도네시아와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에 진출했으며 최근 유럽에 집중하고 있다. 유럽 이후에는 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에 주력할 계획이다. 레이쥔 CEO는 "세계 30개국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상위 5위에 들어가 있다"면서 "곧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IT 시장조사 전문기관 IDC에 따르면 샤오미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2260만대로 처음 1억대를 넘어섰다. 레이쥔 CEO는 올해 출하량에 대해 "충분히 자신있다"고 말했다. 일부 외신에서는 올해 샤오미가 출하량 1억5000만~1억60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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