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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대북정책 이견 조율? …이도훈 "미, 남북 철도사업 지지 표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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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미, 남북 철도연결 공동사업 지지 표명"
한미 워킹그룹, 정례적으로 회담 갖기로
폼페이오, 한미 대북정책 철저한 조율 강조…"서로 딴소리 안 하기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노태영 기자] 미국 정부가 남북 철도연결을 위한 공동조사 사업 지지의사를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워싱턴DC에서 한미 워킹그룹 1차 회의를 마친 뒤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측이 남북 철도 공동 조사 사업에 대해 강력한 지지(strong support)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남북 철도ㆍ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은 4ㆍ27 판문점선언에 담긴 합의사항이지만 아직 공동조사도 이뤄지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11월 말∼12월 초에 착공식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이후 그동안 북미 비핵화 협상 문제 등으로 인해 일정이 순연된 상태다. 미국의 지지를 얻으면서 남북 철도 연결 사업 등이 다시금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가 대북정책 조율 등을 위해 마련한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 남북협력 사업의 물꼬가 트인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당초 우리 정부는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와 관련해 대북제재 예외인정 문제 등을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 본부장은 당초 남북 합의보다는 늦어졌지만 올해 안으로 철도 연결화를 위한 착공식을 갖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미 워싱턴DC에서 만나 1차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했다. 외교부는 한미가 긴밀한 한미 공조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워킹그룹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워킹그룹 회의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남북협력 등 북핵 및 북한 관련 현안에 있어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워킹그룹을 통해 대북정책에 있어 사전 논의 등을 거쳐 공조 균열을 차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한미 워킹그룹이 대북정책에 있어 이견을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국무부 브리핑에서 "워킹그룹은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이루는 데 있어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측 간 실무진은 그동안 계속되어 왔던 외교적 노력과 유엔 대북 제재 이행, 남북 간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북 정책에 있어 한미 간 공조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 측이 한국 측에 건넨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NHK 기자의 질문에 대해 "한미 양국은 서로 다른 소리를 한다거나, 상대국이 알지 못하거나 상대방의 의견 표명 또는 생각을 제시할 기회를 제공하지 않은 채 행동을 취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것이 워킹그룹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대북 정책에 있어서 행동은 물론 메시지에서도 한미 간 사전 조율이 충분히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일종의 이인용 자전거에 올라 함께 앞으로 나가는 것으로 본다"면서 "워킹그룹이 계속해서 이 같은 길을 함께 나갈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본부장은 "한미가 워킹그룹을 만든 것은 지금까지 해온 양국간 협의를 더욱 체계화하고 정기화하자는 것"이라며 "양국 간 협의가 좀 더 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북미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미국과 북한이 접촉하며 서로 협상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내년 초에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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