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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티웨이항공, 연일 신저가…공모가 회복도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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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 주식시장서 맥을 못추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잇따른 악재에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면서, 상장 동시 공모가와도 점차 멀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진에어는 장중 0.75% 떨어진 1만9900원까지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가를 경신했다. 지난 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사상 최저가 기록이다. 주가가 2만원선 밑으로 떨어진 것도 상장 이후 처음이다. 티웨이항공 역시 전날 장중 1.04% 하락한 9520원까지 미끄러지면서 3일째 사상 최저가를 다시 쓰고 있다.
두 종목 모두 항공업ㆍ여행업에 악재로 작용할 만한 소식들에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지진에 이어 최근에는 태풍 '제비'로 인한 피해, 홋카이도 지진 등으로 일본 지역에 대한 여행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인천공항 기준 국제선 여객 중 일본 비중은 20%가량이다. 특히 2분기 기준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은 티웨이항공의 경우 30%, 진에어는 26%다.

지난 8일 국내에서 3년 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항공주들에 악영향을 끼쳤다. 외국인들의 국내 관광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10일 하루에만 진에어는 2.20%, 티웨이항공은 4.28% 하락했다.

여행업 성장 둔화 우려도 항공주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8월 인천공항 기준 국제선 여객은 약 61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1~7월 누적 여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것에 비하면 상반기에 비해 여객 성장세가 둔화됐다.
당분간 항공주들이 반등할 기회를 찾기는 힘들어 보인다. 상장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새내기'인 진에어와 티웨이항공 입장에선 공모가 회복도 요원해 보인다. 11일 종가 기준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공모가 대비 각각 36%, 20%씩 밑돌고 있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1일 상장 이후 공모가인 1만2000원 위에서 장을 마친 경우가 단 한번도 없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초 징검다리 연휴가 있지만 큰 기대 요인은 아니다"며 "여행업의 구조적인 성장 둔화 사이클 진입에 대한 우려도 있는 만큼 항공주들은 당분간 반등 요인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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