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롯데케미칼 이 다음달 1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컨퍼런스콜 형식의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최근 롯데지주에 편입되면서 그룹의 주력 회사로 입지를 다진 롯데케미칼이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대표 석유화학기업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거의 기업설명회를 하지 않아 시장과의 소통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경쟁업체인 LG화학, 한화케미칼 등이 분기마다 컨퍼런스콜을 통해 경영실적을 상세히 설명하고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밝히는 것과 달리 롯데케미칼은 기업설명회 자체가 드물었다. 분기 경영실적과 관련해서는 관련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정도 뿐이었다. 가장 최근 기업설명회를 한 것이 지난해 10월 여의도 NH투자증권 대강당에서 당시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한 것이었다. 당시에는 컨퍼런스콜 형태가 아니었다.
업계에서는 신동빈 회장 출소 직후 롯데케미칼이 롯데지주로 편입되는 등 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회상의 입지가 달라졌고 향후 계획 등과 관련해서도 설명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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