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2016년 국민들이 근로소득을 비롯해 금융·사업· 부동산 임대소득 등 4대 소득으로 벌어들인 돈이 총 721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금융소득자의 평균소득과 상위 1%으로 소득이 가장 다른 소득자들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소득자별 소득액을 보면 금융소득자의 총 소득액은 12조2961억원이며, 그중 상위 1%는 4조1883억원으로 평균소득액이 44억5090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업소득자의 총 소득액은 95조157억원으로, 상위 1%는 21조246억원으로 평균 소득액은 4억5822만원으로 집계됐다.
근로소득자 1774만명의 총 소득액은 595조9907억원이며, 상위 1%의 총 소득액은 43조2488만원으로 평균 소득액은 2억4379만원으로 나타났다.
소득별로 상위 1%가 해당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금융소득 상위 1%가 34.1%로 가장 높으며, 그 다음으로 사업소득자 22.1%, 부동산 임대소득자 18%, 근로소득자의 상위 1%가 차지하는 소득은 7.3%이다.
월급쟁이인 근로소득자들간의 임금격차로 인한 불평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불로 소득인 금융소득 격차는 더 벌어지는 것으로 분석돼 금융소득에 대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금융소득 등이 자산 양극화를 심화시켜 빈부격차를 고착화하면 사회발전 동력 상실이 우려된다"며 "조세정의와 과세 형평성 제고 차원에서 금융소득과 부동산 소득에 관해 특례조항을 폐지하고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 금액을 현행 2000만원에서 더 낮추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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