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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式 '계열사 수술'...국민카드 첫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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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은행-카드 합병 가능성...자회사 재편 나서

윤종규式 '계열사 수술'...국민카드 첫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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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KB금융그룹이 자회사 구조개편 작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회사 구조개편 작업 결과에 따라 국내 금융산업 구조개편 작업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자회사 개편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첫번째 개편 방안은 자회사인 KB국민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신용카드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KB금융지주가 첫 대상으로 KB카드를 도마위에 올려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KB카드는 그간 그룹 전략과 영업환경에 따라 은행과의 합병, 분리를 거듭해왔다. 2003년 카드대란 당시 독립법인이었던 KB카드는 KB은행에 흡수된 바 있다. 업황 등이 개선되면서 KB카드는 2011년 다시 분사했다.

KB지주는 그룹 구조의 전략적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합병 방안을 연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신용카드 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가맹점 수수료 등 수수료율이 인하되면서 수익원 자체가 줄어들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옛말이 된 지 오래다.
또 업황에 따른 기업 신용등급 하락도 한 요인이다. 기업 신용평가 등급이 떨어지면 조달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신용등급이 높은 은행 품에 있는 것이 상대적으로 조달금리 등에서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다.

이와 함께 경쟁 금융그룹인 신한지주가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을 인수, 시장 1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외 경제상황을 감안, 수조원이 투입되는 인수합병(M&A) 시장에 뛰어 드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 이번 개편 검토는 내부 조직에 대한 효율적인 운영과 재배치를 통해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지속적인 가맹점 수수료 인하, 우대 수수료율 확대 적용, 수수료율 0%대 제로페이의 등장 등 여러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며 "KB국민카드 등 금융그룹 계열 카드사들 뿐만 아니라 전업 카드사 역시 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B금융지주 관계자는 "KB국민카드와 은행 합병 문제는 공식적으로 논의되거나 추진되고 있는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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