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시진핑의 첨단산업 정책 비판한 中 러우지웨이 낙마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양회(兩會)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산업육성 정책으로 추진해온 '중국제조2025'를 강도 높게 비판한 러우지웨이(樓繼偉) 전 재정부 부장(장관)이 맡고 있던 사회보장기금 수장직에서 해임됐다.


26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러우 전 부장이 2016년부터 2조위안 규모 중국 사회보장기금 이사장 자리를 맡고 있었지만 이번에 보직에서 해임되고 류웨이(劉偉) 재정부 부부장(차관급)이 새 이사장 자리를 맡게 된다고 보도했다.

인사 교체의 배경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차관급 인사가 사회보장기금 이상 자리를 맡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다. 지금까지 사회보장기금 이사장 자리는 전직 중앙은행장 또는 재정부 부장급이 맡아왔다.


러우 전 부장의 갑작스런 보직 해임을 두고 그가 양회 때 '중국제조 2025'를 정면으로 비판했던 내용들이 회자되고 있다. '중국제조2025'는 중국이 2025년까지 의료ㆍ바이오, 로봇, 통신장비, 항공 우주, 반도체 등 10개 첨단제조업 분야에서 리더가 되겠다는 야심 찬 제조업 육성책을 말한다.


그는 중국공산당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ㆍ政協)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제조2025의 부정적인 측면은 세금을 낭비했다는 것"이라며 "말만 요란했지, 실제로 이룬 것은 거의 없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부는 첨단산업의 발전을 원했겠지만, 이러한 산업들은 너무나 변화가 빨라 예측이 불가능하다"며 "정부는 예측할 수 없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세금을 쏟아 부어선 안된다. 자원은 시장에 의해 배분돼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