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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근 "아이 다섯 낳고 둘 잃었다…살아있었다면 25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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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배우 정호근 / 사진=KBS 1TV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배우 정호근 / 사진=KBS 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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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 배우 정호근이 세상을 떠난 두 자녀에 얽힌 이야기를 털어놨다.


정호근은 최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호근이 무명 시절 자신에게 첫 주연 무대를 맡겨준 한 대학 선배를 찾아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정호근은 과거 잃어버렸던 딸과 아들에 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큰 딸이 살아있었으면 25살"이라며 "태어났을 때 700g이 안 되게 태어났다. 인큐베이터에서 자랐는데 내성이 약했는지 27개월 무렵 폐동맥 고혈압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의사 선생님을 알아보러 가는 길에 딸이 세상을 떠났다"며 "옆에서 그 모습을 보지 못했다. 이런 얘기를 하면 눈물이 난다"고 덧붙였다.


아들에 대해서는 "막내는 세상에 나왔을 때부터 건강이 안 좋았다"며 "그 작은 몸을 수술해야 한다고 했는데 피가 안 멎더라. 제 품에서 죽었다. 아이 다섯을 낳고 둘을 잃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결국 이날 정호근은 자신의 대학 선배였던 이송과 재회에 성공했다. 그는 이송에 대해 "내 배우적 소양을 가장 먼저 인정해줬던 선배"라며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나를 연극 무대 주연으로 세워줬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송은 "아픈 인생을 살아와 이제는 무속인이 된 동생을 어떤 마음으로 만날지 걱정이 많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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