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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화성에 '헬리콥터' 띄우겠다는 NASA, 지구처럼 잘 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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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보다 대기압 0.6%에 불과한 화성... 헬기띄우기 쉽지 않아
출력, 내구성 모두 합격점인데...먼 거리에서 '교신'이 가장 큰 숙제

(사진=나사 홈페이지/www.nasa.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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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화성에 띄울 헬리콥터를 개발 중이라 밝혀 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나사의 계획대로 해당 헬기가 내년 화성으로 보내진다면, 그동안 매우 좁은 지역에 한정됐던 화성탐사 면적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지구보다 대기압이 0.6%에 불과한 화성에서 해당 헬기가 제대로 날아다닐지, 밤에 섭씨 영하 200도 가까이 내려가는 화성의 추위를 제대로 견딜지 여부 등이 여전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


나사는 12일(현지시간) 내년 7월 화성으로 보낼 탐사용 헬리콥터를 개발 중이라 밝혔다. 해당 무인 헬기는 약 1.8킬로그램(kg) 정도 무게이며, 날개에 붙인 태양광 패널을 에너지원으로 삼아 운용될 전망이다. 해당 헬기가 화성의 하늘을 날면서 화성 영상을 보낼 경우, 기존 육상 탐사로봇보다 훨씬 큰 면적을 탐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나사 홈페이지/www.nasa.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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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화성의 대기압이 지구의 0.6%에 불과해 비행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나사는 화성의 옅은 기압 상황에서도 날 수 있는 헬기를 만들기 위해 헬기의 날개 회전수를 일반 헬기보다 10배 이상 많은 분당 3000회까지 높였다. 화성의 대기 상태와 비슷한 폐쇄 공간에서 비행에서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모래폭풍이 계속해서 몰아치고, 밤기온이 영하 200도 가까이 내려가는 화성의 하늘에서 얼마나 오래 버틸지는 아직 미지수다. 일단 해당 헬기는 영하 129도까지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최대한 가볍게 만들기 위해 카메라와 촬영장비 일부를 제외하고 다른 과학장비들은 배제시켰다.


실제 나사가 우려하는 가장 큰 문제는 교신문제로 알려졌다. 지구에서 무인 헬기 등 드론 제품들은 조종사가 조종기를 잡고 실시간으로 지형지물을 살피면서 운영하기 때문에 조종이 어렵지 않지만, 거리가 먼 화성의 경우는 교신이 오래걸려 곧바로 지형지물을 살피기가 어렵다. 화성 탐사선인 큐리오시티의 경우에도 지구와 교신에 30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퀴로 움직이는 육상로봇과 달리 비행체의 경우엔 30분이면 추락할 수도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운용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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