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민영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재웅 쏘카 대표와의 '설전'에 대해 "드릴 말씀이 있지만 말을 아끼겠다"고 했다. 지난 3월 카풀-택시업계의 사회적 대타협에 대해선 "기대에 만족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공유경제를 둘러싼 설전 논란에 대한 질문에 "최근에 관련되는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저도 드릴 말씀이 있지만, 그 논란에 대해선 말을 아끼겠다"고 답했다.
이어 "공유경제 정책과 관련해선 그 이전에도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이 컸고 관련 작업을 했다"면서 "글로벌 경제 흐름과 큰 틀에서 궤를 같이해서 신서비스로의 공유경제 활성화는 필요하다는 말씀은 초지일관 드렸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신산업, 신서비스 추진 과정에서 영향을 받는, 피해 받는 산업이나 사업 영역이 있다면 사회적 협의와 대화를 통한 상생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이런 사업을 원활하게 속도 내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연초부터 사회적대타협으로 윈윈하는 상생 방안이 마련됐음 좋겠다고 말씀드렸고, 그 생각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새로운 신산업, 신서비스업이 개시될 때 기존의 사업영역 계층과 서로 윈윈하는 상생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번 공유택시와 관련해서 3월 초에 사회적 대타협을 발표한 바 있지만 충분히 기대에 만족한 수준까진 이르진 못했다"며 "그 과정에서 저도 여러가지 관여하겠지만 주도적으로 그런 걸 이루지 못한 점에 대해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그러한 측면에서 역할이 필요하다면 관계부처와 힘을 모아서 그런 방향으로 나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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