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도전 K스타트업' 창업경진대회에서 선정된 총 30팀이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877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전 K스타트업은 중기부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가 2016년부터 합동으로 개최해 온 행사다. 유망한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경연을 통해 창업 능력을 배양하고 우수 아이템에 대한 포상 및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도전 K스타트업에 총 1만6370팀이 참가했다. 매년 10팀씩 총 30팀이 선정됐다. 중기부가 30개 수상팀의 성과를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총 877억원의 민간투자 유치, 105억원의 정부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7년 우수상을 받은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 '집닥'은 기술 보증과 재도전 성공 패키지를 지원받아 매출이 2017년 40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64억5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직원은 3명에서 111명으로 크게 늘었다. 알토스벤처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약 6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도전 K스타트업 창업경진대회는 24일 참가자 모집 공고를 시작한다. 이달 27부터 7월12일까지 리그별로 신청ㆍ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7~8월 예선을 통해 152팀의 본선 진출팀을 선발한다. 이어 9~10월 본선, 11월 왕중왕전을 거쳐 최종 수상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왕중왕전은 오는 11월 개최되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 2019'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상과 지원 혜택이 더욱 다양해졌다. 보다 유망한 창업팀을 발굴하기 위해 참가 자격을 창업한 지 3년 이내인 창업자에서 모든 창업자로 확대한다. 또 더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본선부터 창업 유무에 따라 창업 리그와 예비 창업 리그로 나눠 각각 10개 팀, 총 20개 팀을 선정해 시상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시상 외에 실질적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후속 연계 사업도 확대됐다"며 "우수팀에 기술보증 추천 등 기존 3개 후속지원 외에 창업패키지사업, 연구개발, 융자 등 7개 사업이 추가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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