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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지 많은 정치인생, 이언주 행보 그의 끝은 어디일까

최종수정 2019.04.24 14:03 기사입력 2019.04.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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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탈당 메시지 "보수대통합 국민 명령 좇을 것"…민주당에서 재선, "안철수에 정치생명 걸었다" 발언도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광야에 선 한 마리 야수와 같은 심정으로 보수대통합과 보수혁신이라는 국민의 절대적 명령을 좇을 것이다." 23일 이언주 의원의 바른미래당 탈당 메시지는 강렬했다. 그는 보수의 '신(新)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권에서 보수의 목소리를 강조하는 인물은 하나둘이 아니다. 이 의원도 그들과 비슷한 삶을 살아온 인물로 보이지만 그의 정치 이력은 정반대의 진영을 기반으로 삼았다.


제19대 총선을 앞둔 2012년 2월 당시 이언주 에스오일 상무를 정치권으로 영입한 인물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다. 이른바 '미녀 자객공천'의 효과를 겨냥한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30대 젊은 여성 변호사를 내세워 경기도 광명 '정치 거물'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맞대결을 시켰기 때문이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민주통합당 후보로 나선 이 의원은 동료 의원들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전재희라는 '대어(大魚)'를 낚았다.


이 의원의 정치 인생을 설명하려면 정치인 손학규에 대한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광명 지역구 의원 출신 정치인이다. 이 의원은 총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손학규 마케팅'을 했다고 토로한 바 있다.

한때 이 의원은 '손학규계'로 분류됐다. 2016년 총선에서는 김종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원을 받았다. 김 대표는 이 의원을 광명을에 단수 공천했고 선거운동도 적극적으로 도왔다.


이 의원이 민주당 간판으로 원내대변인에 여러 차례 임명됐다는 것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민주당, 민주통합당, 새정치민주연합, 더불어민주당에서 모두 원내대변인을 역임한 진기록을 갖고 있다. 민주당 계열의 원내대표들이 이 의원을 중용했다는 얘기다.


이 의원은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에 나서기도 했지만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대통령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


이 의원은 2017년 4월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지지연설에서 "난 안철수에게 정치생명을 걸었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이 의원은 2019년 4월 '정치인 안철수'의 안방과 다름없는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 자유한국당 쪽에서 '꽃가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민주당 간판으로만 두 번 출마해 당선됐던 이 의원이 실제로 한국당 입당을 결정할까.


이 의원의 행보와 관련해 바른미래당은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김정화 대변인은 "철없는 '관종 본능', '파괴 본능'이 어디 가겠는가? 속 보이는 철새의 최후. 이언주 의원의 정치 행보 앞에 놓인 것이 '꽃가마'일지, '꽃상여'일지 지켜볼 일"이라고 비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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