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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V '大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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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마킷, 올해 70인치 이상 TV 판매예상치 367만대로 상향
1분기만에 예상치 22% 높여
초대형, 예상보다 빨리 시장 안착

삼성전자, TV '大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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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더 선명한 영상을 더 큰 화면에서 보고 싶은 소비자가 늘어났다고 판단, 75인치대 TV를 주력 카드로 밀고 있다. 이에 따라 초대형ㆍ초고화질 TV 판매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최근 2019년 70인치 이상 초대형 TV 판매 예상치를 367만대로 상향 조정하는 등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당초 IHS마킷은 지난해 4분기 2019년 초대형 TV 판매량을 300만대로 예측했다. 불과 1분기만에 예상치를 22% 높인 것이다. IHS마킷은 오는 2022년 판매 예상치도 582만7500대에서 690만3000대로 올렸다. 예상보다 시장에서 초대형 TV가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초대형 TV 트렌드'는 업계 1위인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17년 47.4%에서 2018년 51.9%로 성장했다. 반면, 소니는 26.3%에서 16.3%로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초대형 TV에 대한 의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8K QLED TV(85인치)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98인치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초대형 TV 판매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그간 중국 업체들이 40인치대 이하 중소형 TV 시장에서 주력하는 전략에 맞서 삼성전자가 초대형, 프리미엄 전략을 택한 점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8K 등 TV 대형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화질, 콘텐츠 등 품질ㆍ기술력 확보도 놓치지 않고 있다. TV 대형화를 위해서 초고화질 해상도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8K는 풀 HD(1920X1080) 대비 16배, UHD(3840X2160) 대비 4배 많은 3300만개 이상의 화소가 촘촘히 배열돼 있다. 8K 수준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는 육안으로 인식되지 않을 만큼 세세하게 화소가 배열돼있기 때문에 초대형 화면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


콘텐츠 부족 문제는 인공지능(AI) 기술로 해결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 기술에 기반한 'AI 퀀텀 프로세서'를 3년 이상 연구해 저해상도 영상을 8K 수준으로 높여주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원본 화질에 관계 없이 장면 별로 최적의 화질과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OTT) 업체의 초고화질 콘텐츠 경쟁은 초대형 TV 시장 수요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넷플릭스, 유튜브, 아마존 프라임 등 대형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업체들은 지난해부터 4K 고화질 콘텐츠 제작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TV 시장에서는 TV 크기는 '거주면적+40인치'이라는 새로운 구매 방정식이 성립돼 가고 있다"며 "2020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8K 콘텐츠가 대거 제작되면서 초대형 TV 트렌드가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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