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별장에서 부활절 주말을 보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로 특검 수사보고서 내용과 언론들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승리의 기쁨도 마음껏 누렸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18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을 올렸다.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3000만달러(약 340억원)가 넘는 비용이 들었고 675일이 걸렸으며 2800개 이상의 소환장과 500명 이상의 증인이 동원됐다는 내용이다.
특검 수사팀 전원을 '분노한 민주당 지지자'라며 몰아붙이기도 했다. 이어 '공모 0', '사법방해 0'이라는 화면과 함께 건배를 위해 잔을 들어 올린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이 나왔다. 특검이 자신을 기소할 만큼의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음을 자축한 것이다.
그는 이날 연달아 올린 트윗에서 뮬러 특검을 '이해 충돌이 심한 인물'로 깎아내리며 해임 시도를 정당화하려는 의도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윗으로 특검 수사를 '마녀사냥', 언론 보도를 '가짜뉴스'로 매도하기도 했다. 반면 '깨끗한 트럼프(Trump Clean)'라고 큼지막하게 쓰여진 뉴욕포스트 1면 지면사진을 공유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