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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안해” vs “피의자 권리” 정준영, 유치장 만화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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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통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통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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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최소 10명의 피해 여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불법 촬영물 영상(이하 몰카)유포 혐의를 받는 정준영(30)이 경찰서 유치장에서 만화책을 읽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범죄를 일으킨 정 씨가 반성은커녕 만화책이나 읽고 있는 것은 자신의 범죄에 대해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다는 모습이라는 지적과, 반대로 이는 피의자의 법적인 권리라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정 씨는 지난 21일 낮 12시 50분께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정 씨는 오는 29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26일 ‘채널A`에 따르면 정 씨는 유치장에서 만화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몰카 혐의 파문이 일었던 당시 정 씨가 직접 입장을 밝히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한 것을 두고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정 씨는 해외 촬영 중 몰카 혐의로 12일 한국에 입국해 이날 밤 밤 소속사를 통해 “저의 행동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신 여성분들께, 그리고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셨을 모든 분께, 저를 공인으로 만들어 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립니다”라며 사과한 바 있다.

또 지난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한 정 씨는 “모든 혐의에 대해 인정한다”면서 “저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 여성분들과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본 여성분들, 지금까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항상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거듭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한 바 있다.


정준영.사진=연합뉴스

정준영.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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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만화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 씨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자신이 일으킨 범죄에 대해서 반성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네요”, “온종일 시시덕거리고 있었군요” , “설마 성인 만화책은 아니겠죠?”, “역시 진심으로 사과한 것은 아니었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정 씨가 만화책을 읽는 것은 정당한 피의자의 권리라는 의견도 있다. 누리꾼들은 “그럼 온종일 뭐 하고 있을까요”, “만화책 읽는 것까지 뭐라고 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만화책 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등의 의견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일부 경찰서 유치장에는 입감된 피의자를 위해 만화책을 비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만화책들은 성인 만화책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누구나 읽을 수 있으며 책 읽는 것을 강제하는 것은 아니다.


앞서 정씨는 불법촬영물을 촬영·유포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지난 21일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정씨는 구속 전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서 임의제출한 휴대전화 3대 중 1대를 초기화 처리하는 이른바 ‘공장 초기화’를해 모든 데이터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구속 상태인 정씨를 상대로 이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시점 및 이유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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