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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동영상 플랫폼 공개 D-1…"콘텐츠 기업으로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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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하드웨어 시장 침체에 '넥스트 아이폰' 필요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의 폭발적 성장도 애플에 '자극'
넷플릭스 등 강한 경쟁자 있지만 '아이폰 마니아' 든든한 지원군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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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이 곧 신(新)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을 공개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되자 '넥스트 아이폰' 즉 미래 핵심 먹거리로 동영상 콘텐츠를 선택한 것이다. 여기에는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동영상 콘텐츠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독주를 지켜만 볼 수 없다는 판단이 깔려있기도 하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발표로 애플의 새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쿡 CEO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스티브잡스극장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게임 구독 서비스 역시 공개 선상에 올라 있다.

아이폰·아이패드·맥 등 하드웨어 중심으로 성장해온 애플이다. 애플은 이날 발표를 통해 콘텐츠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도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니엘 아이브스 웨드부시 시큐리티 애널리스트는 "이것은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뒤 선보이는 가장 큰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가속화되는 글로벌 스마트폰·태블릿·PC 시장의 침체와 무관하지 않다. 애플은 핵심 먹거리의 성장 동력이 감소하자 몇년 전부터 애플뮤직·아이클라우드·앱스토어·애플케어와 같은 콘텐츠 시장을 적극적으로 두드려왔다. 그 결과 지난해 4분기 서비스 매출이 109억 달러(12조3715억원)에 도달하기도 했다.


여기에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까지 성공적으로 가세한다면 글로벌 ICT 시장에서 애플은 지금보다 더 큰 지배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1위 삼성전자는 콘텐츠 플랫폼이 없고, 동영상 스트리밍 1위 넷플릭스는 하드웨어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애플이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에서 아이폰 공개와 같은 파급력을 가져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타임은 "애플의 동영상 서비스는 넷플릭스, 아마존, 디즈니의 훌루, AT&T 등 잘 구축된 플레이어들과 경쟁을 벌여야 한다"며 "이들은 콘텐츠에 연간 200억원을 투자하고 있는데 애플은 1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애플에 승산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바로 전 세계에 구축된 아이폰·아이패드·맥 마니아층 덕분이다. 타임에 따르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애플 기기만 14억대에 이른다. 애플은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을 iOS의 TV 애플리케이션과 통합함으로써 보다 쉽게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기존 애플 사용자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에 플랫폼을 개방할 것으로 보인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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