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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대출 증가…"경기 회복 시그널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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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1월3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1월3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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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미국 기업 대출에서 경기 회복 시그널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정책 잡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은행 대출 증가세는 견고했다. 기업 대출도 두 자릿수 증가세로 확대됐다.

하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불거진 대내외 정책 잡음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에도 실물경제 타격은 미미하다. 금융위기 이후 회사채, 고위험 대출 중심으로 기업 부채가 늘어 금융환경이 악화될 경우 부채 청산이 이뤄져 경기 하강세를 가속화시킨다. 그럼에도 영향이 미미했던 것은 상대적으로 건전성이 양호한 금융기관이 규제가 완화되면서 은행 대출을 늘려 이를 상쇄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규모에 비해 기업 부채는 과도한 편이지만 기업 가치 대비 부채는 적정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하 연구원은 "원리금상환비율 상승 등에 기업의 상환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지만, 이는 금융위기 전후로 회사채 만기가 집중된 영향이며 기업이익이나 이자 수준은 금융위기 이후 개선됐다"며 "만기 영향을 제외하면 기업의 원리금상환 능력은 향상돼 추가 차입에 대한 부담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회사채와 레버리지론 등 고위험 대출 발행 기업의 펀더멘탈 약화 문제는 잠재적 리스크에 그친다는 전망도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달 회의에서 점도표를 통해 금년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하고, 10월부터 자산재투자 종료 등을 예고하는 등 통화 긴축 속도를 대폭 조정하면서 금융시장 안정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다.

트럼프 정부의 금융규제 완화 움직임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 예상되면서 실물경기 반등 전망도 나왔다. 하 연구원은 "시중은행 중심의 기업 대출 증가세는 유지될 수 있다. 1990년 이후 기업 대출 증가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경기 모멘텀이 둔화된 시기는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가 유일하다"며 "외부적 충격이 없는 한 신용 창출이 이뤄지는 시기에는 실물경기 역시 견고한 흐름을 나타낸다. 경제지표 개선세가 정체되면서 경기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한다. 이번 경기 사이클에서도 신용을 기반으로 한 수요 확대에 힘입어 경기는 시차를 두고 반등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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