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촘촘한 민·관 복지연대망 구축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광주 서구 상무2동(동장 양태승)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복지담당 공무원의 방문 상담을 강화하고 공적 자료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위기 가구 발굴관리시스템(행복e음)으로 복지위기 예상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하고 있다.

또, 바로바로 도움사업, 마을 돋보기사업, 행복배달 문안 사업, 원룸 공동체 사업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원룸 공동체 사업은 원룸의 특성상 접근이 어렵고 단기거주자가 많아 사각지대 발굴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원룸 건물주와 관리인 등으로 이뤄진 협의체를 구성, 진행된다.

협의체의 운영은 행정기관과의 촘촘한 복지연대망을 형성함으로써 복지 행정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조기에 발견하고 고독사 등 심각한 위기 발생을 예방하는 등 기존 영구임대 중심에서 일반주택으로 복지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의의가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힘든 상황에 부닥친 이웃을 찾아 도울 수 있도록 복지 사각지대 홍보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위기 가구 발견 시 지역의 모든 자원과 연계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무2동에서 초등학생 두 자녀(1명은 지적장애)를 홀로 양육하는 A씨는 긴급생계지원을 받았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취업이 어려워 생활비와 체납 등으로 우울증에 시달리던 중 동보장협의체의 바로바로 도움사업을 통해 즉각 긴급생활비를 지원받아 위기를 넘기고, 현재 기초수급자로 책정돼 생계비를 지원받으며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sdhs675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