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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장기집권' 카자흐스탄 대통령 전격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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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카자흐스탄 1대 대통령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30년 간의 장기 집권 끝에 19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자진 사임을 발표했다고 AP통신과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이날 TV로 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내게는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대통령직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설 도중 20일부터 대통령직을 사퇴한다는 명령서에 스스로 서명했다.

나자르바예프는 법률에 따라 조기 대선 실시 이전까지 대통령직 대행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상원의장이 맡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토카예프 의장은 총리를 지낸 외교관 출신 인사로 나자르바예프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이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하기 이전인 1989년 카자흐 공산당 제1서기(서기장)로 최고통치자 자리에 올랐고 이듬해 4월에는 카자흐스탄 최고의회에 의해 1대 카자흐스탄 대통령에 임명됐다.


뒤이어 1991년 12월 치러진 카자흐스탄의 첫 민선 대통령 선거에 단독 후보로 나서서 98.8%의 압도적 득표율로 선출됐고 이후 대선에서도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연임해왔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사임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그가 다시 연임에 도전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 다만 그는 국가안보회의 의장과 집권 여당인 '누르 오탄'의 당대표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사임 이유를 두고는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경제난으로 인해 국민들의 불만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것과 건강상의 이유가 있다는 해석 등이 나온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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