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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금슬금 오른 '환율·유가' 연중 최고...물가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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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자료사진)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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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최근 오름세를 키우며 연중 최고치를 돌파했다. 둘다 수입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향후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15일 종가 기준으로 1137.3원을 나타내며 작년 11월1일 이후 약 4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서 1110원~1120원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다가 3월 들어 오름세를 키우고 있다.


환율이 오르는 것은 원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원화가치 하락은 브렉시트와 북미관계 악화 등 국제정세의 불안요인 확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달 2차 정상회담이 소득 없이 끝난 이후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 15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미국의 요구에 어떤 형태로든 양보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환율이 급등하기도 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주 환율은 브렉시트 표결과 관련한 불확실성 부각과 북한의 비핵화 협상 중단 가능성 등으로 연고점을 높였다"며 "북미 비핵화 협상은 기대는 희석됐으나 백지화라고 단정짓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교착 상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기본적으로 우리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개선에 도움을 줄수 있지만 수입물가를 끌어올리는 작용도 한다. 물가가 오르면서 내수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국제 정세 불안으로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최근 국제유가까지 오름세를 보이면서 물가 상승 가능성은 더 커지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배럴당 58달러대까지 오르며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지속과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등이 원인이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입물가는 두 달째 오름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6.56으로 전월(84.93)대비 1.9%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 벙커C유, 나프타 등 석유류 제품 수입물가가 크게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끼친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는 1% 이하의 낮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한은은 지난달 금통위 후 통화정책방향을 공개하며 물가상승률이 당분간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하반기 이후 1%대 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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