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증산동 박세연·문지혜 주무관 입사 1개월만에 똑똑해진 사연?

한규동 동장 '인재는 직장에서 만들어진다'는 소신에 따라 증산동 주민센터 2019년 신규 공직자 멘토-멘티 체험 발표식 갖고 그동안 소회 밝혀...한 동장 " 신규 공무원들 자기계발과 일하는 습관, 긍정적 마인드 등 3가지 중요성 배운 것 자랑스러워" 언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 증산동 주민센터(동장 한규동)는 지난 15일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공직 체험 멘토-멘티 발표식'을 가졌다.

이날 발표식은 신규 공무원 2명의 공직 체험 발표, 담당 멘토와 팀장들 덕담과 격려 순으로 진행됐다.

증산동 주민센터는 지난 1월2일 '멘토-멘티 결연식'을 갖고 올 1월1일자 발령을 받은 행정직 박세연 주무관과 사회복지직 문지혜 주무관에게 담당 멘토를 지정해주었다.

그로부터 한 달 동안 담당 멘토가 신규직원에게 업무를 가르쳐주고, 다른 직원들도 번갈아가며 하루에 1시간씩 본인 담당업무를 알려줌으로써 신규직원들이 빠르게 업무를 숙지, 동료애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왔다.

특히, 매주 화요일에는 4회에 걸쳐 '신규 공무원과 동장님과 대화' 시간을 진행, 신규 공무원들이 공직생활에서 필요한 가치관, 재테크, SNS 홍보, 동호회 활동 등을 부서장에게 직접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따라서 이날 '멘토-멘티 발표식'에서는 신규 공무원들이 한 달 동안 배운 것들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 다짐에 대해 정리, PPT로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신규 행정직 공무원인 박세연 주무관은 "동장님과 대화 시간을 통해 기록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배워 업무를 할 때 꼬박꼬박 메모를 하고 있고, 어플을 활용해 일기도 쓰고 있으며 4주간 시간이 정말 유익했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또 신규 사회복지직 공무원인 문지혜 주무관도 "동장님과 아침식사 시간을 통해 책 읽기 중요성과 행정공제회를 활용한 재테크를 배울 수 있었고, 은평구 캘리그라피 동호회도 알게 돼 활동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문 주문관은 이어 "한 달간 공직생활의 필수 소양을 알려주신 동장님과 직원들에게 감사하며 30년 후 관리자가 되면 이번에 배운 것들을 직원들에게 전수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박세연 주무관의 멘토인 신연숙 주무관은 "박세연 주무관이 한 달 만에 업무를 다 파악해 놀라웠는데, 동장님과 대화 시간 덕분이었던 것 같다"며 "올바르게 일하는 습관을 알려주기 위해 업무 관련 지침을 다시 읽어봄으로써 저 또한 초심으로 돌아간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문지혜 주무관의 멘토인 허준 주무관은 "복지팀 전원이 돌아가며 문지혜 주무관이 적응할 수 있게 업무를 가르쳐줘서 문 주무관도 멘토-멘티 활동에 매우 만족하고 있고, 문 주무관의 앞날이 기대된다"고 발표했다.

한규동 증산동장은 "신규 공무원들이 자기계발과 일하는 습관, 긍정적 마인드 이 3가지 중요성을 알게 된 것 같아 자랑스럽다"면서 "인재는 사회와 직장에서 만들어지는 만큼 신규 공무원들이 올해 신규 사업인 '다른 기관 벤치마킹-직원 워라밸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주민과 공감할 줄 아는 공직자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