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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합격하고도 포기 55명"… SKY 정시 '추합' 연쇄이동 본격화

최종수정 2019.02.08 12:37 기사입력 2019.02.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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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과 6명·산림과학부 5명 등 타대학 의대 합격 가능성

연·고대 경영학과 80% 이상이 서울대·한의대 등 중복합격

'불수능' 여파로 최초 합격선 작년보다 상승


"서울대 합격하고도 포기 55명"… SKY 정시 '추합' 연쇄이동 본격화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대학교가 7일 정시모집 1차 충원합격자를 발표하면서 이미 연세대와 고려대 등 다른 대학에 중복 합격한 학생들의 추가 이탈과 이동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전망이다. 서울·연·고대의 정시 추가합격자 수는 예년 같은 시기에 비해 줄었으나 지난해 '불수능' 여파로 합격선(표준점수)은 일제히 높아졌다.


8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의 2019학년도 정시 합격자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3개 대학의 정시 1차 추가합격자는 총 68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준의 719명보다 31명 감소했다.


우선 서울대는 정시 1차 충원합격자 수가 55명(인문 7명·자연 48명)으로 지난해 65명(인문 8명·자연 57명)보다 10명 줄어들었다. 정시 전형에서 반영하는 수능 영어영역 등급간 점수 차가 작아 자연 계열에서 나·다군 의학 계열에 중복 합격한 경우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세대의 1차 추가합격자 수는 407명으로 역시 작년(442명)보다 35명 감소했다. 반면 고려대는 1차 추가합격자가 226명으로 전년(212명) 대비 14명 증가했다.

이 역시 정시에서 수능 영어 성적을 반영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대와 고려대는 영어 등급간 점수차(2등급 기준 서울대 -0.5점·고려대 -1점)가 연세대(-5점)에 비해 적어 가군 서울대, 나군 고려대에 중복 합격한 수험생이 증가한 반면 서울대·연세대 중복 합격자는 감소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추가합격자는 대체로 서울대(가군)는 나·다군의 의학 계열에 동시에 합격하고, 연세대(나군)나 고려대(나군)의 경영·경제학과 등 경상 계열 모집단위(경영, 경제 등)는 서울대 인문 계열에, 연세대(나군)와 고려대(나군)의 공대·이과대는 서울대 자연 계열에, 연세대 의대는 서울대 의대와 중복 합격해 합격자들이 이동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서울대(가군)의 경우 1차 충원합격자 가운데 간호학과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산림과학부 5명, 재료공학부 및 전기정보공학부, 화학생물공학부 각각 4명 순이었다. 인문 계열에서는 경제학부 2명, 사회학과 1명, 사범대 4명 등이다.


연세대 경영학과(나군)는 1차 추가합격자 수가 100명으로 모집정원(118명) 대비 84.7%에 달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부분 가군 서울대와 가·다군 한의대(인문) 등에 중복 합격하면서 연세대 경영학과 등록을 포기한 경우로 추정된다.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의 1차 추가합격자 37명은 모집정원(72명)의 51.4%를 차지했고, 경제학부 역시 1차 추가합격자가 37명으로 모집정원(78명)의 47.4%를 기록했다.


연세대 의예과(나군)는 1차 추가합격자 수가 16명으로 모집정원(31명)의 절반 이상(51.6%)을 차지했다. 대부분 가군 서울대 의대와 중복 합격해 연세대 의예과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역시 경영학과(나군)의 1차 추가합격자 수가 36명으로 모집정원(43명)의 83.7%를 차지했다. 대체로 가군 서울대와 가·다군 한의대(인문) 등에 중복 합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1차 추가합격자는 17명으로 모집정원(35명) 대비 48.4%, 디자인조형학부 1차 추가합격자는 19명으로 모집정원(50명) 대비 38.0%였다.


고려대 의과대학(나군)은 1차 추가합격자 수가 4명으로 모집정원(29명) 대비 13.8%였는데, 이 또한 대체로 가군 서울대와 중복 합격해 등록을 포기한 경우로 풀이된다.


"서울대 합격하고도 포기 55명"… SKY 정시 '추합' 연쇄이동 본격화


3개 대학의 정시 최초 합격선도 일제히 상승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의 표본조사에 따르면, 서울대의 경우 환산 표준점수 600점 만점 기준으로 경영대학은 410.7점, 정치외교학부와 사회학과는 409.6점이 합격선이었다. 인문 계열은 합격선이 대체로 405점 이상으로 형성돼 지난해 393점보다 12점 이상 높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자연 계열에서는 의예과가 411.4점, 치의학과 406.6점, 컴퓨터공학부 406점 등으로 가장 높았다. 자연 계열은 대체로 386점 이상이 합격선으로, 지난해 378점보다 8점 이상 높게 나타났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인문계 최상위 학과인 경영학부(경영대학)의 1차 추가 합격선은 대학 환산 표준점수 1000점 기준으로 각각 734.2점과 680.3점으로 분석됐다.


오 이사는 "수능이 어려우면 학생간 표준점수 차이가 많이나 결국 합격자의 점수대도 높아진다"면서 "지난해 불수능의 영향으로 합격선이 대거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1차 충원합격자 등록은 11일 오후 4시까지다. 2차 충원합격자 발표는 12일 오후 2시, 2차 등록은 13일 오후 4시까지, 3차 최종 충원 합격자 통지는 14일 오후 9시까지, 3차 등록은 15일 오후 4시까지이다.


연세대는 2차 추가합격자 발표가 8일 오전 8시, 2차 등록은 11일 오후 4시까지다. 고려대 역시 2차 추가합격자 발표는 8일 오전 10시, 2차 등록은 8일 오후 4시까지다. 두 대학 모두 3~6차 추가합격자 발표와 등록 일정, 7차 이후 최종 개별 전화통보는 14일 오후 9시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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