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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중국 겨냥한 듯 "국제 교역 신뢰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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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3일(현지시간)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를 간접적으로 표명하며 국제 교역에서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ㆍ다보스포럼) 기조연설에서 "일본은 자유롭게 개방적이며, 규칙에 근거한 국제질서를 보존하고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제 교역 체제에 대한 신뢰를 다시 쌓자"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중국을 겨냥한 듯 불공정 무역관행을 시정하기 위한 정부 보조금 규제, 지재권 보호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통한 (시장 왜곡적인) 정부 보조금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지적재산권 보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모조품이 거래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통제하고 관리하는 제도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WTO 개혁을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힘을 더하는 것으로, 미국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인 일본을 분쟁의 다음 표적으로 삼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아베 총리는 2014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이후 5년 만에 다보스를 다시 찾았다.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문제로 역대 최장 연방정부 셧다운(Shut Downㆍ일시적 업무 정지) 사태를 겪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정상들이 국내 정치에 발목 잡혀 불참했다.
아베 총리는 또 6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환경 정책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일본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합의를 G20을 통해 도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국경을 초월한 비개인적 디지털 정보의 교류가 경제 발전의 중요한 추동력이 될 것이라며 교역 시스템 신뢰 재구축, 디지털 데이터 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 중국 겨냥한 듯 "국제 교역 신뢰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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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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