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4일부터 공모가 확정 위한 수요예측
국내 증시 수소株 테마 급등에 전기차株 주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다음달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3만7500~4만2900원이며, 공모 규모는 1125억~1287억원에 이른다.
에코프로비엠은 수요 증가를 고려해 지난해 1500억원 규모의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포항에 부지를 확보하고 월 2300톤 이상의 양극활물질을 생산할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 수요 증가로 증설 이후 빠르게 가동률이 올라갈 것"이라며 "해를 거듭할수록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은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에코프로비엠이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보면 위험 요소 가운데 하나로 대체재 출연에 따른 수요 축소를 꼽았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시장이 본격 열리면서 전기차와 경쟁할 수 있는 점을 우려했다. 수소차는 경제적 효과, 에너지 수급, 친환경 측면 등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적은 양의 질소산화물만을 배출할 뿐 다른 공해 물질을 만들지 않는 점, 물을 에너지원으로 하고 있어 자원 고갈 걱정이 없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