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구조 개선작업의 일환…브랜드 운영 차질없어"
단독[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지난해 말 전국 11개 매장을 동시 폐점했던 CJ푸드빌의 한식뷔페 계절밥상이 새해들어 매장 두 곳의 문을 또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폐점된 매장 중 부산 서면롯데점은 서울 외 지역 첫 진출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곳으로 한식뷔페가 걷잡을 수 없는 쇠락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지난 20일부로 '남산서울타워점'(서울특별시 용산구 남산공원길 소재)과 '서면롯데점'(부산 부산진구 가야대로) 2개 매장의 영업을 종료했다.
2016년 3월 오픈한 남산서울타워점은 '내ㆍ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제1의 관광명소'로 손꼽히는 남산서울타워의 명성을 힘입어 외국인들에게 우리 한식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포부와 함께 오픈한 매장이다. 총 184석 규모로 한국 전통 가옥의 기와, 처마, 꽃담 등을 재현했으며 김치, 장류, 비빔밥 등 한국 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전시공간도 마련돼있었다.
2015년 6월 오픈한 서면롯데점도 계절밥상이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 처음 출점한 상징적인 곳이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돼 뷔페 형태 레스토랑이 예전처럼 매출을 올리기 힘든 상황"이라며 "더군다나 인건비 비중이 매출의 30% 이상으로 차지하는 외식업에 있어 최저임금 상승 등의 직격탄을 견뎌내는 것도 버겁다"고 토로했다.
실제 대기업 외식 브랜드들은 실적 부진으로 인해 점차 몸집을 축소해나가고 있다. CJ푸드빌의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 역시 지난해 14개 매장이 폐점했으며 신세계푸드의 한식뷔페 '올반'도 지난해 3곳이 영업을 종료했다. 이랜드파크의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 역시 지난해 18곳이 영업을 종료하는 등 최대 150곳이 넘던 매장이 현재 100곳으로 줄었고 한식뷔페 자연별곡도 2016년 4곳, 2017년 3곳, 지난해 2곳을 폐점했다. 한식뷔페 풀잎채 역시 지난해만 7곳 매장 문을 닫았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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