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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워라밸 열풍에 백화점 문센도 '2030·남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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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워라밸 열풍에 백화점 문센도 '2030·남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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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주52시간 근무제도, 1인 가구의 증가, 소확행 등 지난해 우리 사회를 뒤흔든 키워드가 유통업계 판도까지 바꾸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퇴근 시간 이후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매출도 뛰었다고 21일 밝혔다. 제로 작년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을 분석해보면 레저스포츠 등 여가와 관련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신장했다. 헬스푸드 등 건강 관련 매출도 지난해 5.1% 올랐다.

백화점 문화센터 시간표도 달라졌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문화센터를 찾는 수강생도 증가세다. 신세계 아카데미에 따르면 지난 학기 2030 수강생의 비중은 20% 정도 늘었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이번 봄 학기 수강생을 모집하면서 체험형 강좌 비중을 지난 학기에 비해 15% 가량 늘렸다. 쿠킹, 피트니스, 공예 등 다양한 방면으로 여가 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수강생을 위해서이다.

이번 학기에는 아예 신세계 아카데미 카탈로그에 ‘워라밸 플랜’을 짜서 선보인다. 마치 학교 시간표처럼 발레, 글쓰기, 일러스트 등 직장인이 좋아할 만한 수업만 골라 월~금, 주말 시간표를 큐레이팅 했다. 무엇을 들을 지 고민하는 수강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건강을 테마로 한 다양한 메디컬 수업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강좌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최근 친환경 트렌드와 미세먼지 이슈로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예전에는 시니어 세대에서 발병되던 질병들이 30대에도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젊은 직장인들을 위해 기획한 부분도 컸다.

먼저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결심한 수강생들을 위해 ‘신년맞이 내장 비만 다이어트’ 수업을 준비했다. 안지현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함께 하는 ‘나쁜 지방과 좋은 지방의 차이’, 김문호 한의사에게 배우는 ‘군살과 나잇살 해결법’, 전형주 식품영양학 교수에게 직접 듣는 ‘레몬밤과 허브를 이용한 내장지방 다이어트’ 강의 등이 있다.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쿠킹 클래스도 있다. 임성진 안과전문의가 강사로 나선 ‘눈에 좋은 건강 요리’에선 의학 지식까지 함께 배울 수 있어 이득이다. 최근 늘어나는 채식 인구를 위해 ‘베지닥터에게 배우는 제대로 된 채식’, ‘핫 트렌드, 건강을 위한 비건 베이킹 따라하기’ 등의 수업도 처음 개설했다.

직접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강의도 인기다. 안재홍 재활의학전문의가 알려주는 ‘365 운동 비법’, 김수연 서울대 체교과 박사의 ‘헐리우드 배우들의 자세 교정법, 알렉산더 테크닉’, 도연스님의 ‘마음챙김 명상’ 등도 문의가 많다.

‘하정훈 전문의의 119 응급처치’, ‘한의사가 알려주는 키즈 동의보감’, ‘성조숙증 예방과 바른 성장’, ‘수면의 질이 삶의 질이다’ 등 전문가 특강도 진행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이슈가 커진만큼 올해 처음으로 ‘미세먼지를 다스리는 가드닝 연출’ 수업도 신설되었다. 미세먼지를 막는 식물 종류와 가드닝을 통한 공간 연출 노하우를 알려준다.

이번 봄 학기 강좌는 1월 24일 목요일부터 기존회원 접수를 시작하며 1월 28일월요일부터 신규회원을 모집한다. 인터넷 홈페이지와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강좌는 3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된다.

권영규 신세계백화점 문화담당은 “여가 시간이 확대되고 건강과 운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문화센터 역시 관련 강좌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다”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수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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