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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 정국에 묻힌 트럼프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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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폭풍트윗…장벽건설 필요성 주장, 민주당 비판
'경제성과' 자화자찬하기도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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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장 기간 이어지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Shutdown·일시적 업무정지) 속에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굴하지 않고 장벽건설 필요성을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한 달째를 맞이한 셧다운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립 속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우리는 지금 장벽의 큰 부분들을 만들고 개조하고 있다. 빨리 움직이면 이전 정치인들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비용이 훨씬 적게 들 것"이라며 "어쨋든 건설은, 심지어 돈을 쉽게 구할 수 없을 때에도, 내가 가장 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다른 트윗에서는 자신에 대한 히스패닉계의 여론조사 수치가 19% 올라 50%에 이르렀다고 언급하고, "그들이 국경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장벽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보안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기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모닝컨설트 조사 결과 39%까지 내려갔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셧다운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는 응답은 47%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굴하지 않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민주당에 대해서는 비난을 계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날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카드로 국경장벽 예산 편성과 다카(DACA·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제도) 연장을 맞바꾸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단번에 거절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애초에 성공 가능성이 없는 것"이라며 "우리가 과거에 거부했던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관련 정책을 다시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의회와 행정부가 국경장벽 예산과 관련한 협상을 시작하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연방정부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타협안을 민주당이 거부한 것과 관련, "그들은 범죄와 마약을 보지 않는다, 그들은 오로지 이기지 못할 2020년만 바라본다"고 트위터에서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경제! 그들은 국가를 위해 옳은 일을 해야 하고 사람들이 다시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낸시 펠로시는 너무 비이성적으로 행동했고 너무 왼쪽(좌파)으로 가버려 이젠 공식적으로 급진적 민주당원이 됐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날 트위터에서 민주당에 대한 비난을 이어간 그는 본인의 유일한 성과인 경제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역사상 가장 훌륭한 경제를 갖고 있다"며 "큰 GDP, 최저 실업률, 미국으로 돌아오는 많은 기업, 엄청난 새로운 무역 거래 발생" 등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경제 성과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언급하는 것은 거의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미국 전역에서는 반(反)트럼프를 외치는 여성 행진(Women’s March) 시위까지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다음 날인 2017년 1월 21일에 처음 열린 이 시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통령 취임일에 맞춰 진행됐다. 워싱턴DC, 뉴욕 등에서 열렸고 백악관 인근 프리덤플라자 광장에는 10만명에 달하는 시민이 모였다. 시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과 여성비하 발언, 브렛 캐버노 대법관 등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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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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