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4050 중년 여성을 주 고객으로 하고 있는 백화점이 점점 어려지고 있다. 주말 키즈카페를 찾는 젊은 부부 수요를 잡기 위해 키즈카페를 확대하고 어린이 패션 전용 매장을 늘리는 등 변신을 감행하고 있어서다. 최근에는 미세먼지까지 심해지며 백화점 키즈카페의 인기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월 천호점 8층에 '키즈&패밀리관'을 총 4000㎡ 규모로 리뉴얼 오픈했다. 기존 의류 및 육아용품 판매공간을 리뉴얼해 체험 및 휴식공간으로 꾸민 것. 백화점 업계에서 유·아동 관련 콘텐츠 만으로 백화점 한 개 층을 꾸민 것은 천호점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도 최근 리뉴얼한 안산점에 뽀로로 키즈카페를 새롭게 입점시켰고, 구리점에는 체험활동이 가능한 도서·완구 편집숍 '엘 라이브러리'를 만들었다. 구리 롯데 아울렛에도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만들었다. 본점의 경우 지난해 12월 유아 휴게실을 대폭 리뉴얼했다. 기존에는 개인공간이 없었지만, 고친 후에는 부모들이 아이를 재우면서 지낼 수 있는 개인적 공간을 만들었으며 수유만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016년 대거 리뉴얼 작업을 진행해 백화점에는 키즈 공간을 늘리지 않았지만, 최근 오픈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철저히 유아 중심으로 꾸몄다. '로열존'인 2층을 키즈존으로 꾸며 키즈카페와 키즈 패션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별마당 도서관'을 변형한 어린이 전문 도서관 별마당 키즈도 함께 들어섰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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